푸른 노트

겨울비 (2010. 1. 20 수)

소금인형 2010. 1. 22. 17:07

안개비 내려서 멜랑콜리해지는 오늘.

경대병원에서 떼야할 서류와 서문시장에 가야 할 일이 있었다.

그리고 12시 모임에 가야하려면 아침 일찍 부지런히 서둘러야 하는데

어제의 여독 탓에 몸은 소금에 절여진 배추 같다.

결국 누워 꼼지락 거리다 12시 모임은 못 간다는 연락을 했다.

볼일 보고 집으로 돌아오니 저녁 할 힘조차 없었다.

결국 퇴근해 들어오는 남편에게 외식하자고 했다.

식당 밥보다 집 밥 먹기를 더 좋아하는 울 남편 좀 씁쓸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