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노트

작은 친절(2010. 3. 12 . 금)

소금인형 2010. 3. 14. 14:28

아파트 자동문이 가끔 작동이 안 될 때가 있다.

오늘도 음식물 쓰레기 버리고 들어오려는데 그랬다.

잠깐 나갔다 들어 올 때는 출입카드를 가지고 나오지 않고

손쉽게 호수와 비밀 번호를 넣는다.

몇 번이나 정확히 입력 했는데도 문은 열리지 않고

대략난감.

그때 승강기를 기다리고 있던 신사분이 고개를 내밀고 쳐다보더니

몇 걸음 걸어와서 문을 열어 주었다.

베푼 사람은 작은 친절이었을지 몰라도 나에게는 정말 고마운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