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노트
살림(2010.6. 14 . 월)
소금인형
2010. 6. 15. 14:57
얼마만인가
햇빛 내리는 창가에 앉아 음악을 들으며 커피 향을 음미한날이.
오늘은 정말 정말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해야지 했는데 웬걸
한 시간정도 그러고 있으니 그 동안 미루어 둔 일이 슬슬 들어온다.
베란다에서는 숙성 될 대로 되었는데 뭐하느냐며 된장이 아우성이다.
그러고 보니 장 뜰 때가 되었다.
그리고 햇빛이 닿는 곳 마다보이는 먼지들
메롱하는 것 같다.
커튼도 빨아야겠고 아이들 침대보도 세탁해야겠다.
늘 느끼는 것 이지만 살림은 하려고 들면 벅차게 많고
한쪽 눈 감고 살면 간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