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노트
11월 (2010.11. 1 월)
소금인형
2010. 11. 2. 11:00
나에게 있어서 11은 참 묘한 달이다. 모든것이 내 안으로 스미는 달이다.
생각나는 사람들 하나하나 호명해 보지만 그들에게 전화를 하거나 만나지는 않는다.
사람들에게서 의도적으로 고립되고 외로워지고 싶은 달이다. 살면서 한번쯤은 그래야 봐야 할 것 같은 달이다. 그러나 외롭지는 않는 달이다.
세월 참 빠르다. 어느덧 11월이다.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완연한 가을이다.
햇살 좋고 바람 좋은 정말 괜찮은 달 11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