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 이미경의 블로그 입니다
빠르다 (2007.2. 27) 본문
여섯살 난 조카가 쪼르르 달려와 말했다.
'이모 난 00이랑 사겨"
말하는 모습이 앙증맞아 내가 물었다
"사귀는게 뭔데"
'아이참 00이랑 뽀뽀했다니깐'
"아~ 유치원에서 친구들 이랑 놀다가 입술 부딪쳤구나"
"아아니, 아무도 없는곳에서 둘이 뽀뽀했어"
'왜 아무도 없는곳에서 뽀뽀했어"
조카왈 "친구들이 보면 결혼해라, 결혼해라 해서"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