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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읽었다-김민숙의 어릿광대
흔들리며 피는 꽃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는 자주 인생을 연극에 비유했다. 그는 자신의 희곡 대사를 통해 온 세상은 무대이고 모든 사람은 배우라 했다. 즉 태어남이 무대의 등장이고 죽음이 무대의 퇴장이란 말이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실존하는 모든 사람은 자기의 배역이 있을 것이다. 김민숙의 수필집 제목이면서 수필제목이기도 한 어릿광대는 종부이다. 극 중 인물은 아니지만, 말이나 행동으로 판을 어울리게 하는 어릿광대를 종부에 비유한 것이다. 작가는 종부를 겸손하게 어릿광대로 표현했지만 실존하는 종부의 배역이 크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종갓집은 제 터전에서 흩어져 살던 일가친척들이 모여 맘 편히 화투놀이를 할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그곳에서의 화투놀이는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동아줄로 표현했다..
나는 이렇게 읽었다
2014. 1. 20. 1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