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 이미경의 블로그 입니다
사고 (2007.4.3 ) 본문
생각지도 않은 곳으로 부터오는 사람들과의 갈등과 여러가지 복잡한 일들로 인해 기분이 자꾸 다운된다.
그래서 인지 아파트 입구에서 접촉사고가 났다.
직진하고 있는 내 차 앞으로 좌회전하며 들어오는차.
놀라서 브레크를 밟았는데 내 차의 왼쪽 앞 범버에 상대방 차의 오른쪽 문짝이 좍 긁혔다.
총알 같이 뛰어나온 중년의 남자는 자기 차 한번 쳐다보더니 목소리 쫙 깔고 말한다.
이거 어떻게 할거요?
그 때까지도 나는 차에서 내리지도 못했다.
어벙한 내 대답 " 처음이라 잘 모르는데 보험회사에 전화해 볼께요 "
보험회사 직원이 와서 처리하고 나는 1시간 늦게 학교에 도착했다.
너무 놀란 탓인지 온 종일 힘이 하나도 없는것이 멍하다.
이런 기분에서 빨리 빠져나가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