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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2007. 6. 6.) 본문
문우들과 모여 동인지 교정을 봤다.
먹거리를 한 아름씩 들고 오는 바람에 모두들 포식을 했다.
배가 부르니 잠도 오고 오탈자도 잘 보이지 않는다.
슬며시 일어나 다방 마담 노릇을 자청하며 농땡이를 치다
안경을 벗었다 썼다 눈을 찡그리며 교정을 보는 나이드신 문우님을 봤다.
미안한 마음이 든 나.
잘들 드셨으니 오탈자 100개 이상 못 찾은 사람은 집에 못 갑니다.
모두들 무섭다며 넉넉한 웃음을 흘린다.
사람들은 알까. 이 말이 내 마음을 교정하기위해 한 말이라는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