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세상이 싫어지면 산을 좋아하게 된다고 말했던 B 생각이 났다.
잘 있는지.
무수히 많은 생명이 어우러진 숲에는 상생의 아름다움이 보였다.
서로의 다름을 당연한 이치로 받아들이는 산과는 달리
사람들이 사는 세상은 서로 다름을 앞세워 너와 나를 차별 지으려 한다.
결국 세상살이도 어울림의 숲이거늘.
숲의 고요.
말을 잘한다는 것은 달변이 아니라
어눌하더라도 진심이 담긴 것.
말로 표현하는 것만이 다가 아니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