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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는다는 것(2010. 3. 29. 월) 본문
5년 만에 만난 어느 분이 나에게 물었다.
나이를 먹을수록 아름다워지는 것 같은데 이유가 뭐냐고,
인사치례거니 생각하며 가볍게 대답했다.
화장발&조명발.
그런데 그분 진지한 얼굴로 고개를 흔들며 말을 하는 것이다.
아닌데요. 나는 성형 수술이라도 한 줄 알았어요.
인상이 변했어요.
솔직히 나는 내 얼굴을 매일 보니까 내 인상이 변했는지 모르겠다.
긍정적으로 변했다니 그나마 마음이 놓인다.
사람은 마흔이 넘으면 자기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이 생각이 난다.
그분의 말이 진실이라면 지금까지는 나는 내 삶을 잘 꾸려왔다는 말로 해석해도 될까?
나이를 먹을수록 마음은 비우고, 집착은 놓고, 지식과 지혜는 채워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더 많이 포용하는 연습도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그래야 삶이 가벼워지고, 즐거워 질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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