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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를 켜다 (2011. 2. 5. 토) 본문
한 달 동안 자연의 시계와 더불어 살아봤다.
배가 고프면 먹고 해지면 자고, 하고 싶지 않는 일은 일부러 하지 않았다.
사람을 만나는 일도 인터넷을 하는 일도 멀리했다.
기본적인 집안일과 가끔 음악을 듣고 책을 뒤적이는 일로 시간을 보냈다
현대사회에서 꽤 낭만적일 것 같은 단순하고 느린 삶은 나의 몸무게만 늘여놓았다
명절동안 나를 본 친척들은 그동안의 삶이 아주 편했느냐는 말로 나의 게으름을 지적했다.
입춘도 지났다
내 몸에도 봄기운 물들이고 다시 약간의 긴장감을 느끼며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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