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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 이미경의 블로그 입니다

주훈 에게 (2010. 1. 10. 수) 본문

푸른 노트

주훈 에게 (2010. 1. 10. 수)

소금인형 2010. 2. 10. 21:24

 

 

 

주훈아 축하 축하

졸업 사진을 찍어주며 많이 미안했다.

엄마 공부하느라 너에게 더 많이 신경 써주신 않은 것 같아서.

어제 네가 그랬지.

형이 네 졸업식에 오지 않을 것 같다고.

왜 그런 생각을 하느냐고 물으니

너의 대답은 형이 너를 부끄러워 할 것 같아서라고 했잖아.

엄마는 놀랐단다. 왜 그런 생각을 할까 하고.

전에도 말했지만 네가 부족한 사람이 아니라 형이 좀 뛰어난

사람이란다.

형의 그늘에 가려 네가 주눅 들지 않았으면 해.

거봐, 오늘 형이 꽃다발 들고 와서 축하해주지 않았니.

사실 형은 오늘 컨디션이 많이 좋지 않았단다.

그래서 엄마가 깨우지도 않았는데 시간되니 일어나서

훈이 졸업식 늦겠다며 재촉하더구나.

네가 형을 자랑스러워하는 것만큼 형도 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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