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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 이미경의 블로그 입니다

야반가성(2010. 5. 25. 화) 본문

푸른 노트

야반가성(2010. 5. 25. 화)

소금인형 2010. 5. 25. 15:40

 

 

 

노을이 깔리던 그 때.

길을 가다 나는 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음악소리에 걸음을 멈추었다.

그리고는 숨도 쉬지 않고 들었던 것 같다.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무엇이 나를 매료시키고 있었다.

애절한 그 멜로디는 한동안 꿈속에서도 나를 사로잡았다.

오랜만에 음악을 들었다.

장국영의 야반가성.

오천련, 장국영 주연의 영화의 장면 몇 컷이 머릿속을 지나갔다.

 

내가 가지고 있는 영화 음악들은 영화를 보고 산 O.S.T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야반가성은 음악을 듣고 음악이 좋아 영화를 본 유일한 경우다.

오늘처럼 촉촉한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은

이런 음악을 틀어 놓고 대청소를 해도 괜찮을 것 같다.

싱크대에 있는 그릇 모조리 꺼내 닦고, 책상정리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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