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5/0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ags
more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수필가 이미경의 블로그 입니다

흘러가게나. 2010년여.(2010.12.31. 금) 본문

푸른 노트

흘러가게나. 2010년여.(2010.12.31. 금)

소금인형 2011. 1. 1. 16:09

밤이 지나면 날이 밝아오듯 그렇게 다가오는 신년이건만 2010년 끝자락에 서니

여러 가지 생각들이 스쳐지나간다.

표면적으로는 그날이 그날 같은 일상 속에서도 정신적으로 많이 혼란스러운 해였다. 그래서 나의 시선은 줄곧 안으로 들어와 있었다. 어느 책에서 지랄 총양의 법칙이라는 글을 읽었다. 사람에게는 평생에 써야할 지랄의 양이 있다는 말이었다. 어려서부터 고분고분 말 잘 듣는 맏딸이었던 나. 돌이켜보니 그 지랄이라는 양을 써본 기억이 거의 없는 것 같다.

 

아무래도 2010년에는 그 지랄을 좀 사용 한 것 같다.

글은 거의 쓰지도 않았고 컴도 멀리했었다. 누구를 배려하고 생각하고 챙기기보다는 마음가는대로 살며 주위 사람들에게는 적당히 눈을 감았다. 그래도 하나 한 게 있다면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공부 정도였다.

 

지랄도 어릴 때 써야 약이 된다. 이 나이에 지랄을 잘못 쓰면 독이 된다.

  2010년의 꼬리 끝에 내 지랄의 남은 양을 매달아 보낸다.

사람에게는 지랄의 총량만 있는 게 아니라 덕이나 사랑 같은 긍정적인 총량도 있을 터이다

흘러가게나. 2010년여. 

'푸른 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1월 (2010. 1. 20 수)  (0) 2011.01.20
2011년은(2011.1.1.토)  (0) 2011.01.02
디카를 정리하다가 (2010. 12. 29 수)  (0) 2010.12.29
올해 좋았던 책(2010.12.28.화)  (0) 2010.12.28
삶의 퍼포먼스 (2010. 11. 2 화 )  (0) 2010.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