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 이미경의 블로그 입니다
문득(2009. 3. 20.금) 본문
봄볕처럼 맑고 환하게
머리 속을 가득채웠던 일들이 해결됐다.
문득 새벽에 잠이 깨면 알수 없이 몰려오던 불안감과 헛헛함의 날들.
나는 말이 없어졌고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사람들을 만나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혼자 있는게 참 편안해졌다.
사람들을 만나고 온 날은 피곤하고 오히려 허전했다.
이런 변화가 조금은 걱정이 된다. 사람이란 나이를 먹을수록 많은 사람과 어울려야 하거늘..
몇달동안의 일을 생각해 보니 내 주위에 크고 작은 일들이 있었다.
주엽이가 한의학과에 입학을 했고 현주가 한달 반을 기약으로 유럽 배낭여행을 떠났다.
그리고 거동이 편하지 않은 부모님집에는 가사도우미가 온다.
봄 햇살이, 봄꽃이 내 마음을 달뜨게 하는 날이면 나는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혀
내 기억속의 사람들에게 문자로 그들의 안부를 묻곤한다.
문득 당신들이 생각났습니다.
그냥 이 말이 하고 싶었습니다.
'푸른 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식(2009. 3. 25. 수 ) (0) | 2009.03.30 |
---|---|
그 섬에 내가 있었네 (2009. 3. 21 토 ) (0) | 2009.03.22 |
뿌듯92009. 3. 11. 수 ) (0) | 2009.03.13 |
설상가상(2009. 3.9 월 ) (0) | 2009.03.13 |
자동문 (2009. 3. 8 일 ) (0) | 2009.0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