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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섬에 내가 있었네 (2009. 3. 21 토 ) 본문
사진 작가 김영갑의 마음을 사로 잡은것이 들판이었다면
한달 내내 내 마음을 사로잡은것은 김영갑의 사진과 삶이었다.
그가 산다는 일이 싱거워 질때마다 들녘으로 바다로 나갔듯이
나도 삶의 간이 맞지 않을때면 그의사진들을 보았다.
자연을 짝은 탓도 있겠지만 그의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편안하졌다.
그의 사진의색감은 특이하게도 파스텔톤을 띈다.
의도 한것인지 아니면 자연스럽게 찍힌것인지는 모르겠다. 사진이라기 보다는 수채화 같기도하다.
같은 장소를 찍은 사진이건만 시간과 계절을 달리한 까닭에 색감이 주는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
사진은 이미지를 고정시킨것이다. 사진으로는 냄새나 촉감이나 주위에서 들렸을 소리 등을 알수가 없다.
그러기에 나의 상상력은 고조 될수도 있다.
그는 그림에 제목이나 한줄의 말도 붙이지않았다. 그래서 그의 사진이 더 좋다.
제목으로 작가의 생각을 찾아가는 고정되어지는 텍스트들.
그 수고로움이 없어도 되어서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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