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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창완밴드&크라잉넛& 장기하와 얼굴들(2009. 7. 18. 토) 본문

푸른 노트

감창완밴드&크라잉넛& 장기하와 얼굴들(2009. 7. 18. 토)

소금인형 2009. 7. 20. 23:36

 

 

장기하의 노래를 들은 것은 어느 비 오는 날이었다.


비가 오는 날은 이상하게 라면이 맛있고

그다지 좋아 하지도 않는 커피믹스가 먹고 싶어진다.

그날 나는 라면을 끓여먹고 커피믹스를 마시며 라디오를 틀었다.

♫ 싸구려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시려온다.

눅눅한 비닐 장판에 발바닥이 쩍쩍 붙는다.♬

일상적인 노랫말이, 아니 요즘의 심각한 세태인

백수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가사에 나는 매료 되었다.

무더기로 나와서 화려한 의상과 춤으로 사랑타령만을 하는 아이돌 그룹에

식상한 나에게 ‘장기하’라는 가수는 정말 신선하게 다가왔다.


오늘 수성아트피아에서 김창완, 크라잉넛, 장기하의 공연이 있었다.

오전에 엄태원선생님의 (환경설계 패러다임 변화와 디지털 혁명) 이라는 알찬 강의를 듣고

부랴부랴 수성 아트피아로 향했다.

주관객은 10대부터 40대로 다양했다. 산울림의 팬으로 소녀시절을 보냈을 40대와 크라잉넛에 환호하는 10대들 모두 시공간을 초월해 하나가 되어갔다.

나도 잠시 시간을 거꾸로 돌려 과거의 어느 시점에 향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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