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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동창생 (2009. 7, 26. 일) 본문
" 우리 참 많이 변했다."
20년만에 여고 동창 3명이 서로를 보며 한 말이다.
자주 보는 친구들에게서는 세월의 흔적을 그다지 많이 느끼지 않았는데
20년을 훌쩍 뛰어 넘은 친구에게서는 세월의 흐름이 느껴졌다.
서로 20년 전의 얼굴이 기억 되어 있었던 우리는 친구의 얼굴을 통해
자신의 얼굴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어렴풋하게 느끼고 있었다.
소설같은 러브 스토리를 안고 결혼한 점순이, 어린시절 또한 소설 같았다것을 오늘에서야 알았다.
점순이를 통해 듣게 된 몇몇 친구의 이야기들.
내 삶은 참 호수같이 고요하고 평화로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정이 또한 억척같은 성격으로 부동산을 꽤 가지고 있었다.
이 나이에도 여전히 삶을 낭만적으로 생각하고 사는 내 자신이
참 부끄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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