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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 이미경의 블로그 입니다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 다웠다. (2009. 7. 31.금 ) 본문

푸른 노트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 다웠다. (2009. 7. 31.금 )

소금인형 2009. 8. 1. 09:18

가끔 사람들에게 말하곤 한다.

"나는 참 인덕이 많은 것 같아요"라고

듣는 사람은 이 말을 어떤 뜻으로 받아들이는지는 모르겠다

 내 말은 내 주위의 사람들은 아주 건강한 기를 내뿜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그 기가 나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는 뜻이다.

그들은 들풀 처럼 잔잔하다. 들풀도 이름이 있건만 

그들은 정녕 그들의 꽃인지도 모르며 산다.

그래서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나는  행복해진다.

 

내가 좋아하는 시중에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라는 시가 있다.

그 시를 듣던 친구가 고개를 갸우뚱하며 물었다.

내가 읽은 책들은 모두 아름다웠다라는 말은 수긍이 가는데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는 말에는 동의 할수 없다고.

더군다나 시인의 나이가 생을 살 만큼 산 사람인데 정말 만난 사람들이

다 아름다웠을까 라며 고개를 흔들었다.

그때 나는 말없이 웃었던가

 

가끔 생각한다. 사람들 모두가 어떤, 누구 탓만을 할게 아니라 각자

자기가 해야 할 일만이라도 똑 부러지게 한다면 이 세상은 분명 다를거라고.

그저 묵묵히 제 삶을 열심히 사는 사람

그러다 나와 눈이라도 마주치며 빙긋이 웃어주는사람.

그 웃움 만으로도 서로 좋은 기를 공유 할 수 있는 사람

 

외국인 대상 한국어교원 양성과정 수료식을 했다.

존재초차 모르던 사람들이 모여 한달 공부하는 동안

서로에 대한 호칭이 선생님에서 언니로 슬며시 바뀌며

우리가 숨쉬었던 공간에서는 이야기가 추억이 만들어졌다.

그들 또한 분명 내가 만난 아름다운 사람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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