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 이미경의 블로그 입니다
가을 저녁 (2009. 11. 12 목) 본문
학과 사무실에 졸업논문을 제출하고 나니 커피가 마시고 싶어졌다.
평소에는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는 커피였는데...
날이 흐렸고 바람이 불었고 낙엽이 이리저리 굴러 다녀서 였을까
혼자 마시기에는 왠지 허전했다. 아니 같이 마시고 싶은 얼굴이 떠올랐다.
전화를 걸까 하다가 시간이 어중간해서 학교에 있을 경아씨에게 전화를 했다.
내 논문 「김기림의 수필세계와 미래문학으로서의 수필」과 경아씨 논문「고전소설의 판타지와 콘텐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커피 카페인으로 가슴이 팔딱거렸다.
그래도 바람이 차서 속이 덜 거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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