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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불(2010. 4. 30 . 금) 본문
야행성과는 거리가 먼 내가 월, 화, 수 밤 외출을 두어 달 하다 보니 몹시 피곤하다.
시조부 기일이 금요일 이어서 다행이었다. 아니면 찜찜하게 결석을 해야 했는데.
종일 전 지지고 나물 볶고 기름 냄새 원도 없이 맡았다.
저녁에 제사를 모시기 위해 향불을 켰다. 그런데 향냄새가 이토록 좋은지 처음 알았다.
그윽한 향냄새에 취해 곤히 자고 싶은 봄밤이었다.
내가 처음 법당에 드러가보았던 기억이 난다. 그때 나를 이끈것도 향냄새였지싶다.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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