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잣대(2006. 11. 15) 본문

푸른 노트

잣대(2006. 11. 15)

소금인형 2006. 11. 16. 07:53

 심리학과 정신분석학을 공부하는 Y 선생님

사람들의 행동하나 말투 하나가 다 분석대상이다.

내가 보기에는 그 사람이 가진 따뜻한 선의의 행동도 다  이기적인 유전자로 해석된다.

내가 약간의 반대 의견을 내놓으면 무의식 세계나 프라이드 라캉의 학설을 말하곤하는데 난 잘 모르겠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건 모든 대상을  자기가 가진 지식의 체계에서 재단하고 자르다보면 세상이 너무 피곤하다는 것이다.

그는 늘 예민해있다. 상대가 왜 나에게 그런행동을 할까를 늘 분석하고 고민하기 때문이다.

조금 단순하게 받아들이면 될텐데 그게 안되는 모양이다. 어떨땐 딱해보인다.

 

모래알만큼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과 성격을 자기의 잣대로 재는일에 현대인, 특히 지식인들은

열광한다. 물론 그런 이론들이 귀납적 추론으로 근거가 있다하더라도 100% 정확하지는  않을것이다.

 

연로한 어머니가 아픈 몸으로 김치를 담구다 쓰러졌다.  죽기전에 한번이라도 더 김치를 먹이고 싶었다는 어머니의 심리를, 어머니의 그런 행동에 화를 낸 딸을 그는 어떻게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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