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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2010. 1. 14 목) 본문

푸른 노트

자작나무 (2010. 1. 14 목)

소금인형 2010. 1. 18. 16:00

차를 타고 지날 때마다 한번쯤 들어가고 싶은 집이 있었다.

연호역과 담티역 사이에 있는 자작나무란 찻집이었다.

친구랑 마음 놓고 수다 떨기에 참 좋은 곳이었다.

정 남향이라 하루 종일 볕이 드는 그곳의 주인은 돈 벌이보다는

그저 소일거리 삼아 연밥이랑 커피, 차를 파는 것처럼 보였다.

케냐AA와 이가체프AA를 시켜놓고 친구와 나는 무려 서너 시간을

그곳에서 보냈다.

마치 자작나무 그늘에 안아 쉬는 것처럼 그 누구도 의식하지 않은 채

오랜만에 끝도 없이 이야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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