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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일까? 본문
정말일까? 자다가 목이 말라 잠을 깼다. 찬물 한 사발 들이키고 화장실 갔다나오니 온 몸이 서늘하다 곤히 자고 있는 남편이 난로처럼 보였다. 내 몸을 바짝 붙였더니 남편이 물러난다. 다시 몸을 붙였다. 아니 또 물러나는 것이 아닌가 순간 섭섭한 마음이 들었다, 아침을 먹으면서 볼멘소리를 했다. ‘좀 추워서 붙은걸 가지고 안아주지는 못할망정...’ 남편이 눈을 똥그랗게 뜨고 말했다. 추워서 그랬나 난 침대가 좁아서 그런지 알고 자리 넓혀줄려고 그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