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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노트

소금인형 2015. 3. 2. 21:06

친구랑 국제 시장을 보았다. 파독 광부가 나오는 장면에서 내 오른쪽에 앉은 친구가 훌쩍거렸다. 한때 광부였던 오빠가 있는 친구였다. 파독 간호사가 나오는 장면마다 왼쪽 친구가 어깨를 들썩이며 손수건을 눈으로 가져갔다 그 친구의 언니는 파독 간호사로 갔다가 독일 남자와 결혼해서 지금 독일에서 살고 있다. 이산가족 찾는 장면이 나올 때는 내에서 눈물이 솟구쳤다. 몇 해 전 유택으로 거처를 옮긴 내 아버지의 모습과 겹쳤다. 아! 아버지, 나의 아버지, 평생을 이산의 아픔으로 고통을 받은 분이셨다. 인생이란 최희준의 노랫말처럼 감성적인 나그네 길이 아니라 각자의 몫을 감당해 나가는 일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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