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 이미경의 블로그 입니다
그림책 본문
동화책을 봅니다. 많고 많은 책 중에 손에 잡힌 것이 하필이면 글씨 하나 없는 그림책입니다 글씨가 없으니 마음대로 이야기를 꾸밀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보는 사람마다 풍성한 이야기를 쓸 것입니다. 아기 돼지 두 마리가 환한 보름달을 보고 있습니다. 아마도 달나라에 가고 싶은가 봅니다. 둘은 속닥속닥 거리더니 사다리를 가져옵니다. 그리고는 한 칸 한 칸 올라갑니다. 그들이 올라가는 사이 달은 초승달로 변해 있습니다. 나도 내 삶의 목표를 향해 올라갑니다. 내 달은 내 올라갔을 때 초승달이 아닌 보름달이었으면 좋겠다는 욕심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