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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 이미경의 블로그 입니다
문학기행 (4/29) 기행 코스 : 대원사 -> 남사예담촌마을 -> 동의보감촌(엑스포 주제관, 한의학 박물관, 산청 약초전시관, 한방 기 체험장 등)
남편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회식이 있어 좀 늦을 거라 했다. 요즘 들어 흰 머리카락이 부쩍 눈에 거슬려 뽑아 달라고 할 참이었던 터라 힘이 빠졌다. 하는 수 없이 탁자 위에 동그란 거울을 세워놓고 족집게로 흰 머리카락을 뽑기 시작했다. 하필이면 흰 머리카락이 정수리 부분에 소복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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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사월--홍억선 그해 사월, 학교 울타리 너머 과수원에는 사과나무가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었다. 학교 운동장을 가로질러 한 노신사가 교무실에 들어섰다. 시인 김윤식 선생이었다. 선생님은 백일장 행사에 학생들의 참여를 안내하고는 꼭 한번 용성으로 찾아오라고 연락처를 남겼다...
살아간다는 것은 /이미경 가끔 오르는 산에는 와목이 있다. 나무가 벼락을 맞아 쓰려지자 다섯 개의 가지가 위로 뻗으면서 튼튼한 나무가 된 것이다. 나무로서는 그것이 가장 자연스럽고 편했을 것이다. 누워서 자라는 나무를 보며 세상의 모든 만물은 자기가 살아남기에 적합한 형태를 ..
출처 : 대구문인협회글쓴이 : 松 鶴 金 時 宗 원글보기메모 :
감기 느닷없이 찾아온 감기에 적이 당황스러웠다. 재채기가 연이어 나오더니 콧물까지 줄줄 흘렀다. 오한이 들면서 삭신이 쑤셔왔다. 허리는 끓어질 듯 아프고 팔은 아프다 못해 저리기까지 했다. 감기 바이러스가 머리를 마구 흔드는지 머릿속이 윙윙거렸다. 아침에 목이 조금 부어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