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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 이미경의 블로그 입니다
간밤은 (2009. 7. 15. 수)
지난밤은 빗소리 바람소리가 가장가로 들렸다. 잠결에 들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비오는 밤풍경을 그리고 바람소리를 들리면 마냥 행복하고 포근했다. 지루하게 내리는 비도 바람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상하게도 빗소리 바람소리를 들으며 아주 잘 잤다. 앞으로는 비오는 날이 좋아질 것 같은 ..
푸른 노트
2009. 7. 15. 22:04
충격(2009. 7. 13. 월)
언제나 그렇듯 환승역인 반월당역은 혼잡했다. 나는 그곳에서 사람들에 밀려 빨려가듯 지하철을 탔다. 조금은 피곤한 마음에 자리가 있나 싶어 둘러보았지만 저녁 열시가 조금 넘은 시각의 차안에는 자리가 없었다. 경대병원 역에 왔을 때 몇 사람이 내렸다. 빈자리가 있어 몸을 돌리는 순간 대학생인..
푸른 노트
2009. 7. 14. 07:01
뒷북 (2009. 7. 11. 토 )
때를 맞추는 일이야말로 가장 아름답고 자연스럽다. 제철에 꽃을 피우고 제 때에 과일을 맺는 자연이 성스럽게 느껴진다. 그 성스러운 과정을 지나왔기때문일까 제철의 꽃이 가장 화려하고 제 때에 열린 과일이 향기와 당도가 높다. 살아가는데 있어 때맞춤은 참 중요하다. 타이밍을 제때 못 맞춰서 ..
푸른 노트
2009. 7. 12. 1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