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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 이미경의 블로그 입니다
우리나라 음식 중에 김밥은 뛰어난 음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집에 있는 재료를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고 맛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융통성이 있다고나 할까 오늘 점심에는 갓김치로 김밥을 만들었다. 밥을 고슬하게 지어 식초, 설탕을 같은 양으로 넣어 초물을 만들어 밥을 비빈다. 잘 익은 갓 김치는 ..
한국어 교원 양성 과정을 함께 공부했던 선생님들과 오랜만에 만났다. 동성로의 뉴욕, 뉴욕에서 식사를 하며 그동안의 안부를 물었다. 편안한 일상을 이야기하기에는 분위기가 다소 어수선한 이런 곳이 잘 어울린다. 내가 시킨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가격대비 맛도 괜찮았다.
A: 나이를 먹을 수록 가슴의 구멍이 커지는것 같아요. 메우려 애써도 잘 되지도 않고... B: 다 욕심때문이예요. 마음을 비우세요. c: 맞아요. 마음을 비우면 되지않을까요. D: 마음을 비운다는것도 자신이 편해지기 위한것이니 그것도 욕망입니다. 독서토론 중 오고 간 이야기가 화두처럼 떠올랐다.
송죽 시어티에서 라이어3을 보러가기 위해 반월당에서 천천히 걸었다. 밤비 내리는 동성로의 밤길을 걸어 본 것이 언제 적이었나? 수년 만에 내가 이십대에 놀이터처럼 다녔던 반월당에서 대구역 사이의 길을 걸으니 그 동안 잠자고 있었던 추억들이 후두둑 일어났다. 자주 갔던 교동시장안의 남도회..
I see you 살면서 마음으로, 영혼으로 사물을 마주한 것은 얼마나 될까? 나를 위해 보이는 것조차도 경계하면서 마름질한 기준들이 그들에게는 지워지지 않는 주홍글씨가 됨을 생각한 적은 또 몇 번이나 될까. 아마타를 보면서 든 생각이다. 영화는 지구에 에너지가 고갈되면서 발굴해낸 행성 판도라에..
아버지 생신이라 오남매 다 모였다. 우탁의 시조처럼 가는 세월 어떠한 것으로도 못 막는다더니 오늘따라 더 늙어 보이신다. 그 세월만큼 손자(녀) 들의 숫자도 늘어나고 그 재롱에 함박웃음 지으신다. 아버지 지금처럼 만이라도 오래오래 사셔요.
해마다 하는 문학회 윷놀이와 팔씨름대회 팔씨름대회는 골격이 크고 체격이 좋은 사람위주로 선수를 뽑는다. 권투처럼 체급별로 뽑으면 나도 한번 나가 볼텐데. 일등만 기억하는 삐리리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