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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 이미경의 블로그 입니다
시나브로다방에서(예술사회학 카페 회원들과)
아버지의 생신을 맞아 오남매가 다시 뭉쳤다. 천안에서,서울에서, 내려오느라 피곤도할 텐데 집에서 음식 장만을 하자는 동생들이 고맙고 대견했다. 각자 자신있는 요리 하나씩을 만들어 상을 차리기로 했다. 나의 히든 카드는 양장피. 제각각의 삶의 터전에서 생긴 이야기를 나누며 열심히들 만든다...
성당의 어느 형님이 말씀하셨다. 손자가 온다하면 반갑지만 간다하면 더 반갑다고. 이모 아녕하세요? 너무나 이쁜 조카 두녀석이 천안에서 왔다. 지 엄마는 친구를 만나러 간다며 나갔다. 한동안 얌전히 있던 두녀석이 갑갑하다며 양말과 옷을 벗더니 그들의 활약이 시작됐다. 일명-내복맨 작전명-이..
내가 제일 못하는것중 하나가 사람 앞에 놓고 과장해서 칭찬하기 이다. "감사합니다. 보기 좋은데요. 좋았어요" 등 그때그때 고마움이나 나의 감정을 간단히 전달할 뿐 이다. 하지만 당사자가 없는 곳에서는 그 사람의 장점이나 칭찬을 많이 하는 편이다. 어디에 가든 자기보다 유리한 입장에 있는 사..
고요하고 거룩한 크리스마스날 사무실에서 책 발송 작업을 했다. 우편료 조금 아끼겠다고 전국 각지역의 우편 번호를 하나하나 분류하며... 편하게 책을 받고 즐거워 할 이들을 위해 집식구들 눈치보며 발송작업하러 기꺼이 와준 문우님들 올 크리스마스는 정말 뜻 있게 보낸것 같지않나요.
크리스마스 이브의 오후 동생 현주와 윤부님의 후배가 맞선을 보는 자리에서 윤부님이 나에게 물었다. 평생을 같이 할 배우자는 심사숙고하고 이것저것 따져서 하는 법인데 그렇게 했느냐고. 나 왈 아뇨 생각없이 남들이 하니까 했던것 같아요. 그건 진실이었다. 아내로써 엄마로써 어떤 각오나 다짐..
올해도 어김없이 수필문학의 밤으로 한 해를 갈무리한다. 오후 6시 30분 신라 부페 대 강연장에는 문협의 원로님을 비룻하여 낯익은 문우님들이 즐거운 얼굴로 오셨다. 큰 행사를 하다보면 위에서 지휘하고 애쓰시는 분들은 말할것도 없고 늘 뒤에서 묵묵히 손을 보태는 이들이 있다. 중간 자리인 간사..